지인들은 내가 블로그를 하는 줄 모르고 있는데, 그러므로 내가 제주도 하이킹 관련한 글들을 쓰고 있는 지도 모를텐데 아무튼 계속 전화가 온다. 이번에도 8월 말에 맞춰서 휴가를 낼테니 합류를 하겠단다. 재미있는 사람들!! 그럴 줄 알고 내가 6월달에 선수를 쳤는데.....ㅜㅜ
이번에는 "관광지" 편.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가만히 앉아 생각을 해 본 결과, 워낙 제주도가 여러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10곳으로 추려낼 수 없다고 판단, 그래서 내린 결론은..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과 렌트카로 갈 수 있는 곳, 그리고 내가 여건 상 미처 가보지 못했던 곳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곳으로 살짝 또 나눠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설이 길어지기 전에 시작해야 겠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을 골라봤고, 그렇기 때문에 각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최대한 요약하려고 애썼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왜 이렇게 허접해! 욕할까봐.ㅠ)
1. 협재 해수욕장, 한림공원

그대로 한 폭의 그림. 협재 @2007
개인적으로 제주도 최고의 해수욕장을 꼽으라면 난 고민도 없이 협재 해수욕장을 제일로 꼽을 것이다. 2007년에 갔었을 때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저렇게 맑아서 그냥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는데 저 사진 찍고 30분이 조금 못 되서 먹구름이 밀려오고 소나기가 쏟아졌었더랬다. 비 맞고 수영하던 짜릿함을 안겨주었던 곳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었고, 수심도 깊지 않은데다가 발이 닿는 밑 바닥이 고운 모래라 중문이나 이호 해수욕장 보다 놀기에도 제일 좋았었다.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물안경과 튜브를 대여할 수 있는데 튜브는 10,000원, 물안경은 5,000원 정도. (성수기에는 더 오르려나?) 멀리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모양같이 생긴 비양도에 꼭 가고 싶었으나 매번 일정이 아쉽게도 어긋나서 한 번도 비양도까지는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비양도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아래 도항선 안내를 참고할 것.
<비양도 가는 방법>
한림항 → 비양도 : 출발시간 09:00, 15:00│ 소인 : 900, 대인 : 1,500 │소요시간 : 15분
비양도 → 한림항 : 출발시간 09:15, 15:15│ 위와 동일
전화문의 : 064-796-3113

한림공원에서 정원, 민자씨 @2006
협재 해수욕장과 금능 해수욕장 사이에 그 유명한 한림공원이 있다. 제주도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는 축소판이라고나 할까. 야자수길, 아열대식물원, 협재/쌍용 동굴, 제주 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 조류원, 연못 정원, 재암수석관의 총 8가지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사실 7,000원이라는 입장료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아껴보려고 했던 우리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대신 많은 볼거리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걸 생각하면 그 정도 투자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자전거는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된 곳에다가 자전거 주차를 하면 된다. ^^(입구 근처였던 듯)
2. 섭지코지 - 올인하우스

신양해수욕장에서. @2007

올인 하우스에서 유일무이 우리 셀카. 환유, 민자, 송지, 멍 @2007

나도 구름위에서...@2007

올인 하우스 성당 @2007
섭지코지드라마 "올인"을 주제로 한 최초의 드라마 기념관으로 신양해수욕장 근처 섭지코지에 위치해 있다. 섭지코지로 들어가는 길은 한 길이니 신양 해수욕장 근처에서 가는 길을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들어가는 길에 자전거가 지나갈 만한 갓길이 없으니 드나드는 차를 조심할 것. '코지'란 '곶'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는 것쯤은 다들 익히 들어 알고 있을테니 패스. 미안하게도 난 '올인'을 안 봤다. 그나마 날씨가 좋아서 혼자 사진찍느라 심취해 있었으니 다행이었지 오히려 나보다 멀리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은 드라마 명장면을 지켜보며 '뵨사마'를 외치더라는. 사진 속 성당은 예전에 태풍 매미 때문에 세트장이 날아가고 나서 다시 복원해 놓은 것이다. 내부에는 카지노 체험관이 있는데, 체험관이라기보다는 테이블과, 송혜교가 입었으니 유행했지 아니었으면 거들떠도 안 봤을 촌스러운 유니폼만이 조촐하게 있었더라는. 눈 앞으로 펼쳐진 섭지코지의 바다 풍경과 올인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들릴 것.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사진찍는데는 어쨌든 쵝오!
3. 우도

도항선에서 바라본 우도! @2007

연리지. 난 무섭더라.ㅋ @2007
3년만에 우도를 들어갔는데, 그 때의 그 기분이란 정말이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세 번째 하이킹 때도 성산에 다다라서 비가 내리길래 억울해 죽는 줄 알았더니 하늘이 도왔는지 금방 개이더라. 성산항에 전화를 했더니 다행히 배가 뜬다는 걸 확인하고 바로 성산항으로 달려갔다. 영화 '시월애'를 통해서 처음 우도를 만났었고, 나름대로 우도에 대한 짝사랑(!)을 키워 왔던 지라 설레는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을 초친 건 터미널 직원들이었다.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 승선권을 끊는데 기분이 좀 언짢았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인 터미널 직원들도 같은 말을 수차례 반복해야 하니 좀 힘들겠느냐만은 그래도 우리는 관광객인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거기다가 생각 외로 너무 비싼 요금 때문에 또 한 번 좌절. 2008년엔 우도에 안 들어갔으므로 2007년에 지출한 금액을 좀 적어보겠다.

저 멀리 보이는 우도 등대 @2007

서빈백사 @2007

뜨거운 태양과 구름의 향연 @2007
<승선료 : 왕복계산> 총계 : 20,000원
- 대 인 : 2,000원 x 4명 x 2(왕복) = 16,000원
- 자전거 : 500원 x 4명 x 2(왕복) = 4,000원
<입장료> 총계 : 3,500원
- 대 인 : 1,000원 x 3명 = 3,000원
- 청소년 : 500원 x 1명 = 5,00원 (환유씨, 2007년에 청소년 요금으로 계산이 되더라..ㅋㅋ)
<터미널 이용료> 총계 : 2,000원
- 이용료 : 500원 x 4명 = 2,000원
<우도 지출 총계> 25,500원
덧붙여, 요금에 관한 자세한 안내사항이 없어 우왕좌왕 했었다.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전거를 가지고 승선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승선권 구매하는 창구 앞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안내가 없더라. 우도 입장료는 따로 받고, 터미널 이용료까지 받으니 왠지 덤탱이 쓰는 것 같은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다. 왜? 그런 짜증까지 감수할 수 있었으니까. 우도만 들어갈 수 있다면야!

도항선 덕일훼리호와 승선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애마@2007
우도에서의 도로는 굉장히 협소한데다가 커브 길이 많아서 사실 운전자도 조심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 섬을 따라 한 바퀴 돌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 하던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길 권한다. 이왕이면 우도에서 하루 묵는 것도 좋겠다. 자전거로 돌기 힘들때는, 편하게 섬내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우도 팔경을 둘러볼 수도 있고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성산항 여객 터미널 우도도항선 매표소 : 064-782-5671
우도 도항선은 매일 정기적으로 운행하나, 폭풍경보나 폭풍 주의보 발령 시 운항이 금지된다.
사전에 당일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성산항에도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성산항 ↔ 우도 : 12~15분 정도 소요
4. 성산 일출봉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 일출봉 @2007

우도를 보러 언덕을 넘어가는 중..비가 왔었어..@2007

멋지다! 내려가볼껄! @2007

안개가 낀 성산일출봉 @2008

일출봉 위에서 내려다 본 성산읍 @2006
워낙 유명한 성산일출봉. 2005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성산일출봉 화장실에서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 2006년 일출을 보리라 다짐했으나 전날 밤 과음(?!)으로 인하여 일출은 못보고 대신 정상에는 올라갔다. 2007년 비가 찔끔찔끔와서 올라가지는 않고 밑에서 사진만 찍었다. 2008년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한데다가 쪼리를 신고 있어서 올라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날씨와 유독 궁합이 잘 안 맞는 여기는 2006년 햇볕이 쨍쨍하여 타들어갈 것 같던 날 한 번 올라가본 기억이 전부. 그런데 그 잠깐의 기억이 너무 오래 남는다. 성산일출봉을 찾기는 쉽다. 이미 멀리 종달리 해안도로를 타고 오면서도 보이니까. 자전거는 역시 주차장 한 켠에 자랑스럽게 주차해놓고. 성산일출봉까지 왔으면, 비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오지 않는 이상은 한 번씩 올라가보길 바란다. 사실 쉽게 올라갈 것 같았는데 생각 외로 가파른데다가 힘들다. 그래도 정상에 올라갔을 때 내려다 본 제주도의 모습은 정말이지 끝내줬다. 안개가 자욱한 저 때의 성산일출봉은 또 어떤 느낌일까. 2007년 6월 27일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조만간 꼭 일출을 봤으면 좋겠다. 나도.
<성산일출봉>
이용요금 : 일반 : 2,000원 │청소년 ; 1,000원 │ 어린이 : 1,000원
연락처 : 064-783-0959, 064-784-0959
5. 중문 해수욕장, 쉬리 언덕

쉬리 언덕에서 내려다 본 중문 해수욕장. 날이 흐리네 @2008

호텔 내부로 올라가는 계단 @2008

쉬리 언덕에서 민자씨, 환유 @2008
영화 '쉬리'에서 김윤진과 한석규가 키싱구라미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이다. 신라호텔이나 하얏트 호텔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사실 2007년에 쉬리 언덕을 보러 신라호텔에 갔었다. 밤이었는데 택시 기사분께 이 근처에 쉬리 언덕이 있냐 물어보니 호텔 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된다고 하시길래 OK를 외치며 들어갔다. 계단을 내려가서 야외 수영장 쪽으로 나가는데 때마침 그 날, 아이언맨 대회를 마친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거기서 리셉션을 하고 있더라. 행사 관계자 임을 알리는 기념 티셔츠를 입었거나, 목걸이 이름표를 한 사람들이 한 손에 와인, 한 손에 접시를 들고 그들만의 파티를 하고 있는데 야외 수영장으로 가는 계단을 차마 내려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소심한 마음에 출입하시면 안 됩니다, 이럴까봐. ㅠㅠ

별천지 같았던 신라호텔 야외 수영장@2007

도대체 쉬리 언덕이 어디냐! @2007
2008년에 미친곰이 쉬리언덕으로 안내해줬다. 물론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를 편의점을 찾느라 하얏트 근처까지 갔다가 가는 바람에 좀 걷긴 했지만.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고약한게, 가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가도 막상 그 곳에 가면 심드렁해지는 것 처럼 쉬리 언덕도 그렇더라. 영화에서처럼 눈 앞으로 펼쳐진 바다의 장관이란 이루 말할 데 없겠지만, 그냥 단순히 그 정도? ^^ 아래로 중문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쉬리 언덕 근처 산책로를 따라 화단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미친곰을 따라 건물 안으로 가는데, 그 곳이 작년에 우리가 멈칫하다가 돌아온 그 길이더라. 이런 젠장.

중문 해수욕장에서 민자씨 @2006
정리하자면 쉬리 언덕은 신라호텔 건물을 통해 야외 수영장쪽으로 나가는 길로 갈 수도 있고, 외부 산책로를 따라 갈 수도 있다. 워낙 유명해진 곳이니까 물어보면 자세히 안내해줄 듯.(우리는 소심해서 더 못 물어봤지만...하하하 ;;;) 입장료는 당연히 없다. ^^
6. 김영갑갤러리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2006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입구 @2008
2006년 처음 찾은 이후로, 매년 자전거 하이킹을 할 때마다 그 곳에 들렀었다. 바뀐 멤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곳. 2006년에 찍어놓은 사진들 밑에 써놓은 글귀를 보니 아마도 그 때는 입장료를 안 받았던 것 같다. 이렇게 적어놨네. "두모악에는 입장료가 따로 없다. 갤러리 문 앞에는 작은 나무 통이 있는데, 갤러리를 둘러보고 나갈 때 '알아서' 내면 된다. 두모악에서의 시간이 즐거웠으면 즐거운 만큼의 성의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나는 그런 두모악의 사소한 것 조차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 그런데 2007년에 찾았을 때는 유료화가 되어 있더라. 소식을 들어보니 2006년 11월 1일부터 관람을 유료화 했다고 한다. 입장료는 3,000원. 그곳에서 받은 감동과 여운을 생각한다면 아깝지 않다. 전혀. ^^ 그리고 관람 기념으로 주는 엽서는 잘 보관해뒀다.

갤러리 내부 @2007

저번과는 또 다른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2008

제각각 따로 놀고 있는 세 사람 @2007

뒷편 마당에서 @2007
갤러리 안을 둘러보면, 김영갑 선생님이 찍었던 제주도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오름과 억새, 바다, 들, 돌, 사람들. 시시각각 변하는 매력적인 모습의 제주를 만날 수 있다. 마치 그가 여기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곳. 덕분에 나도 사진에 푹 빠졌고, 제주도에 푹 빠져 버렸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나서 손수 조경한 정원 구경도 하시길. 아참,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날 이름 ^^

방명록을 읽는 재미도 쏠쏠 @2008

서울로 돌아와 구입한 책과 책갈피 @2006
서울로 돌아와 서점에서 제일 먼저 구입한 책은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라는 책. 바람 같은 삶이었다. 진정.
<김영갑갤러리>
홈페이지 :
www.dumoak.co.kr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제주도민 : 2,000원 │ 어린이 : 1,000원 │ 성산읍민 : 무료
계절에 따라 입장 가능 시간이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것 (여름 : 오전 9시~오후 7시)
가는 길 : 서귀포, 중문 방향에서 올 때
1132번 일주도로(성산방향)를 타고 오다가
삼달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올라가다보면 나온다. 서귀포에서 대략 40분 정도 소요됨.
7. 천지연 폭포,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가는 길..정작 관람시간이 지나서 2007년에 못 봤다 @2007

세 번째 여행 동반자들.@2007

천지연 폭포. 조명 때문에 용암 같다. @007

첫 여행때. 썬.업.환유.밍. @2005
제주도의 유명한 세 폭포는 다 가봤다. 천제연 폭포는 중문에 있고, 천지연 폭포와 정방폭포는 서귀포시에 있다. 그 중에서도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은 천지연 폭포. 2005년에는 비 맞으면서 낮에, 2007년에는 밤에 갔었는데 낮과 밤의 매력이 또 달랐던 곳이다. 비가 내렸던 덕에, 2005년에는 흙탕물이어서 사실은 좀 별로 였었고, 2007년 밤에 찾았을 때는 야간 조명시설이 되어 있어서 밤 11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더라.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 하여 '천지연' 이란다. 폭포 자체도 예쁘지만,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들어가는 길도 잘 정리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규모에 비하자면 천제연폭포나 정방폭포보다 작은 편이더라.
<천지연폭포>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환유씨는 또 청소년 요금 ㅋㅋ)
문의 : 064-733-1528
8. 주상절리

어떻게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 @2007

송작가, 주상절리를 뒤로 하고 @2007
자연의 위대함을 주상절리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정교하게 겹겹하게 쌓여있는 육각형의 돌기둥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타죽을 것 같이 더웠던 날이었는데, 파도는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절벽 바위에 부딪혀 시원하게 부서지고 있었다. 주상절리의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판매하는 작품인가?) 비오는 날, 특히 태풍이 불어오는 날 파도의 모습은 완전 장관인 듯. 파도가 심할 때는 높이 20미터 이상으로 용솟음 친다 하는데 언젠가 한 번 기회가 되면!

깎고 또 깎였던 바위들 @2007
아, "지삿개"라는 이름과 조금 헷갈렸는데 알아보니 지질학적으로는 '주상절리'가 맞고, 행정구역은 서귀포시 중문동인데 이 곳의 옛 이름인 "지삿개"를 살려 "지삿개 바위"라 한다. 지삿개바위든, 주상절리든 그 곳이 그 곳이니 혼동 말길.

너무 더워서 기절 일보직전. @2007
입장료 성인 2,000원에 주차료 2,000원은 조금 심하다. 2007년 영수증을 보니 주차료가 1,000원이었는데 2,000원으로 올랐단다. 주차료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징수한다는데 주차료에 대한 부담만 없어도 좀 좋을텐데. -_- 가는 길은 컨벤션 센터 근처이므로 찾기는 쉽다.
<주상절리>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 1,000원 │어린이 : 1,000원
주차료 : 승용차 2,000원
9. 김녕 미로공원, 만장굴

미로공원의 모습. 보통 사람의 키를 넘는 랜달리 나무. @2007

도착했습니다! @2007
함덕과 세화 사이에 있는 김녕의 만장굴과 김녕사굴 중간에 김녕 미로공원이 있다. '랜달리' 라는 이름을 가진 키 큰 나무 사이로 샛길을 만들어 방향감각을 잃게 하는 미로로 되어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김녕 미로공원에서 5분 안에 종을 칠 확률 5%, 10분 안에 종을 칠 확률 10%, 30분 안에 종을 칠 확률 80%, 1시간 안에 종을 칠 확률 95%, 1시간이 넘도록 헤맬 확률 5%" 란다. 이게 쉬울 듯 하면서도 사람 성질을 살살 건드리는 게 재미있다. 매표소에서 나눠주는 미로 그림을 따라 가는데도 불구하고 왜 헤매는 건지. 문제는 지도를 아무리 봐도, 내가 어디쯤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거다. 하하. 도착지점에 가면 미로를 탈출했음을 알리는 "종"을 친다. 땡땡땡땡-! 그리고 자전거를 끌고 왔다고 하니 다른 쿠폰이 없었는데도 50% 할인 해주신다. 좋다. ^^ 우하하하하!

하트 무늬, 화살표 무늬도 찾아보자! @2006

송작가 미로공원 오다가 거의 탈진수준.ㅋㅋ@2007
김녕사굴을 지나 김녕 미로공원이 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장굴이 나온다. 만장굴은 안 들어갔지만 이미 미로공원을 들어가는 길목은 굴이 있어서 그런지 냉기가~~~!!! 만장굴 입장료는 2,000원.
<김녕미로공원>
입장료 : 성인 3,300 │청소년 1,650원│어린이 880원 │ 제주성인 2,800원│구좌주민 : 무료
자전거 타고 온 사람들에게는 특별 50% 할인해주심!
문의 : 064-782-9266
10. 제주 월드컵경기장

외관도 멋진 월드컵 경기장@2008
서귀포를 지나가는 길에 어디서도 보이는 '제주월드컵 경기장'. 바다와 섬, 한라산을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일단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빼놓고 지나갈 수 없는 방앗간 같았던 곳.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상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특이하게 그라운드가 지하로 설계되었다. 우리나라의 축구 휴면기인 동절기에(12,1,2월)도 야외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2006년에 부천에서 연고 이전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다.

주차 중인 우리 자전거들. @2007

"월드컵 경기장 북문 앞 광장이요"로 시킨 자장면과 볶음밥 @2007
2007년 우리는 서귀포에서 중문으로 넘어가면서(시계 방향) 죽음의 서귀포 언덕을 넘고 와서 제주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널부러졌었다. 북문 앞 광장 나무 그늘에서 자전거 세워 놓고, 화장실에서 일단 땀 좀 씻고, 근처 중국집에 전화를 해서 자장면을 곱배기로 먹고 다들 늘어졌더랬다. 그래서 누가 보던지 말던지 넷이 반듯하게 누워 낮잠을 자고 갔던 곳. 자장면 진짜 맛없다 욕하면서 다시 중문으로 향하는데 경기장 입구에서 채 100m도 안 되는 곳에 이마트가 있었다는 울트라 메가급 쇼킹으로 혀 빼물고 기절할 뻔 했었다는 사실. 그러면 시원한 곳에서 푸드코트에서라도 먹었을 거 아냐! 젠장.

야간 경기가 아직 안 끝나서 달려가다가 급 찍은 사진 @2007

부끄럽고 그런 것 없이...^^ @2007
2007년에 하이킹 끝내고 렌트를 해서 돌아다니는데 마침 세계 청소년월드컵 대회가 하고 있었다. 아이티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였는데, 나이지리아의 승! 이마트 옥상에 주차를 해놓고 혹시 보일까 싶었는데 왠걸! 하나도 안 보인다. 그래서 급하게 뛰어 내려갔는데, 보통 경기 끝날 떄쯤이면 들여보내주기도 하는데 FIFA에서 주관하는 행사라 절대 출입불가란다. 멀리 철창 너머로 보다가 결국 매달려서.... ^^
<제주 월드컵 경기장>
관람시간 : 09:00~18:00(하절기 08:00~19:00)
문의 : 064-766-2086
자유롭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이 가능하다. 물론 그라운드는 출입 금지
다음 번은 관광지 2탄. 렌트로 돌기
** 아참! 잊고 있다가 생각난 것.
관광지마다 요금 산정 기준이 달라요. 보통 "청소년" 이라고 해놓고 중, 고등학생만 해당된다고 써놓은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만 24세까지" 청소년으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여서 종종 할인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관광지 가실 때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 챙겨 다니시면 대학생인 분들은 종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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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시작한 자전거여행기....2003년 인천에서 대부도까지. 그리고 제주도 반바퀴.2004년 동해안 경주에서 울진까지.2005년 인천에서 일영유원지, 넘어 의정부까지와.... 제주도 Again이 끝났다.앞으로 남은건... 2006년의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다.너무 자전거여행만 복잡하게 올라갔으므로....이제 홀로여행은 조용히.... 혼자 산타는 것으로 한동안 갈무리 될 것이다.참고로 이 글은 예전 엠파스 블로그에 기록했던 것을...
제주도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가 잘 구비되어 있어요. 일주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해안도로로 빠지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죠. 자전거 타고 천천히 제주를 둘러보세요~!
때가 때인지라~ 블로그 유입 검색어에 제주도 자전거 여행관련 검색어들이 종종 들어오는 군요- 올해는 조금 힘들겠지만,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에게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주도> 검색하시면 관련 글들 보실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