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유니콘호의 비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어드벤쳐 속으로.
틴틴의 세상으로.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이하 '틴틴')>이 개봉한 지도 꽤 지났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다른 이들의 평이야 어쨌든 극장으로 달려가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희한하게도 <틴틴>은 좀 더 지켜보자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지난 주에 본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확신이 들면서도 동시에 확신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이 애매한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의문이겠지만, 사실 그랬다. 좋아하는 두 사람,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손을 잡았으니 일단 챙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이들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점과(애니메이션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사실 실사를 기대했는데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내가 원작에 대해선 잘 몰랐다는 점이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기대로 가득찼던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 외로 미지근했다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냉담하게 다가왔다. 나름 기대하고 있던 입장에서 실망이라는 소리가 전해지니, 머뭇거리는 건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는 비록 애니메이션일지라도, 스티븐 스필버그 식의 어드벤처를 다시 만나고픈 마음이 더 컸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으로 달려갔던 걸 보면.
기대로 가득찼던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 외로 미지근했다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냉담하게 다가왔다. 나름 기대하고 있던 입장에서 실망이라는 소리가 전해지니, 머뭇거리는 건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는 비록 애니메이션일지라도, 스티븐 스필버그 식의 어드벤처를 다시 만나고픈 마음이 더 컸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으로 달려갔던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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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어드벤처, 쉴새없이 몰아치다.
잘 알려져 있다 시피, 영화 <틴틴>은 원작의 세 편을 합쳐놓았다. 두 시간 안에 세 편을 다뤄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지 이야기는 꽤 빠른 전개로 이어진다. 어드벤쳐 액션의 대가들이 만난 작품 답게 스토리를 집약해놓은 오프닝부터 흥미진진하게 시작된다.
특종기자 틴틴(제이미 벨)은 우연히 시장에서 유니콘이 박혀 있는 모형 배를 구입하게 되는데, 갑자기 그 배를 되팔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급기야 틴틴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모형 배를 도둑맞는다. 처음부터 모형 배에 눈독을 들이던 고미술품상 '사카린(다니엘 크레이그)'의 집에 틴틴의 배와 같은 모양의 배를 본 틴틴은 유니콘 호에 놀랄만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에 돌아온 틴틴은 단짝 '스노위'의 도움으로 배에 떨어진 비밀 지도를 찾게 되고, 그 지도에 적힌 메시지를 발견하지만, 이를 확인한 순간 들이닥친 괴한의 습격으로 수상한 배에 납치된다. 그 배에서 틴틴은 고주망태 하독선장(앤디 서키스)을 만나고 함께 탈출한다. 이후, 틴틴은 하독선장과 그의 곁을 지키는 귀엽고 똑똑한 강아지 스노위와 함께 유니콘 호에 얽힌 보물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쉬지 않고 몰아치는 틴틴과 하독 선장의 모험을 통해 영화는 마치 인디아나 존스의 애니메이션 버전 같다는 느낌도 주면서, 동시에 인디아나 존스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과연 어드벤처 전문가 답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기저기서 그 노련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그 노련함의 정점을 찍는 건, 중동의 항구 도시에서 벌어지는 추격 장면이다.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벌이는 추격전을 롱테이크로 잡아냈는데, '내가 바로 스필버그다!'를 보여주는 듯 하다. <틴틴>은 처음부터 꽤 빠른 전개로 모험담을 늘어놓지만, 이야기 전개의 강약 조절이 없이 쉴새없이 몰아치기만 한다는 점은 보는 관객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듯 했다.
빈약한 스토리를 보완하는 건 역시 이모션 3D다. 배우들의 사실적인 움직임과 표정, 감정 연기까지 살리며 완성된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을 주었고, <틴틴>이 스필버그의 바람대로 실사로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 만들었다. 이제 이렇게 시리즈물의 거대한 서막이 열렸고, 2편에선 스티븐 스필버그 대신 피터 잭슨이 연출을 맡게 된다니 이 진기한 모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궁금해진다. 물론 기대했던 것 만큼의 감흥을 주지 못한 영화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마도 2편이 나오면 또 영화관을 찾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특종기자 틴틴(제이미 벨)은 우연히 시장에서 유니콘이 박혀 있는 모형 배를 구입하게 되는데, 갑자기 그 배를 되팔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급기야 틴틴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모형 배를 도둑맞는다. 처음부터 모형 배에 눈독을 들이던 고미술품상 '사카린(다니엘 크레이그)'의 집에 틴틴의 배와 같은 모양의 배를 본 틴틴은 유니콘 호에 놀랄만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에 돌아온 틴틴은 단짝 '스노위'의 도움으로 배에 떨어진 비밀 지도를 찾게 되고, 그 지도에 적힌 메시지를 발견하지만, 이를 확인한 순간 들이닥친 괴한의 습격으로 수상한 배에 납치된다. 그 배에서 틴틴은 고주망태 하독선장(앤디 서키스)을 만나고 함께 탈출한다. 이후, 틴틴은 하독선장과 그의 곁을 지키는 귀엽고 똑똑한 강아지 스노위와 함께 유니콘 호에 얽힌 보물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쉬지 않고 몰아치는 틴틴과 하독 선장의 모험을 통해 영화는 마치 인디아나 존스의 애니메이션 버전 같다는 느낌도 주면서, 동시에 인디아나 존스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과연 어드벤처 전문가 답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기저기서 그 노련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그 노련함의 정점을 찍는 건, 중동의 항구 도시에서 벌어지는 추격 장면이다.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벌이는 추격전을 롱테이크로 잡아냈는데, '내가 바로 스필버그다!'를 보여주는 듯 하다. <틴틴>은 처음부터 꽤 빠른 전개로 모험담을 늘어놓지만, 이야기 전개의 강약 조절이 없이 쉴새없이 몰아치기만 한다는 점은 보는 관객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듯 했다.
빈약한 스토리를 보완하는 건 역시 이모션 3D다. 배우들의 사실적인 움직임과 표정, 감정 연기까지 살리며 완성된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을 주었고, <틴틴>이 스필버그의 바람대로 실사로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 만들었다. 이제 이렇게 시리즈물의 거대한 서막이 열렸고, 2편에선 스티븐 스필버그 대신 피터 잭슨이 연출을 맡게 된다니 이 진기한 모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궁금해진다. 물론 기대했던 것 만큼의 감흥을 주지 못한 영화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마도 2편이 나오면 또 영화관을 찾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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